중국판 ‘이더리움’ 퀀텀 “실명전환 韓정부 규제, 찬성” | 코인긱스

중국판 ‘이더리움’ 퀀텀 “실명전환 韓정부 규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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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건강치 못한 것’ 사실…적정수준 규제 필요”
“전세계 암호화폐 3000여개 중 2%만 생존할 것”

‘중국판 이더리움’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퀀텀’의 개발자가 “한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퀀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전세계 10대 암호화폐 중 하나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거래사이트에 모두 상장돼 있다.

지난 9일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이더리움연구소가 주최한 ‘서울 밋업’에 참석한 스텔라 퀀텀 마케팅총괄은 <뉴스1>과 만나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건강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어느 수준의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대해 한국정부가 필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우리 정부는 거래실명제 시행과 더불어 은행권을 압박해 중소 암호화폐거래사이트에 대한 신규회원 유치를 차단하고 있다. 해킹 위협이 적은 주요 거래사이트에서만 거래를 허락한다는 의미다. 중국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자국 내에서의 암호화폐 상장(ICO)을 원천 금지해 우리보다 더 강도높게 암호화폐를 규제하고 있다.

스텔라 총괄은 “중국 정부 역시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규제의 수준은 훨씬 높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가 모든 사업자들의 창구를 막을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처럼)시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규제는 일정부분 필요하다고 보지만, 중국의 규제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한편 스텔라 총괄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전세계 3000여개의 암호화폐 중, 2%만 생존할 것”이라며 내다봤다.

그는 특히 “최근 시장의 급등락 현상은 우리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모든 암호화폐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지 않으며, 생태계를 보유한 일부 암호화폐만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퀀텀 측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플랫폼 영향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 올해 결제처리 방식에 기술력을 집중해 금융업과 제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퀀텀 플랫폼이 쓰일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의 의료스타트업 메디블록을 비롯해 30여개 업체들이 퀀텀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자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며, 인터넷 없이도 퀀텀 플랫폼 내 모든 서비스가 연결되도록 자체망 구축도 추진 중이다.

스텔라 총괄은 “기반 기술을 깃허브 등 공유플랫폼을 통해 다 공개하고 있고,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버클리 등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기술 제휴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라며 “투자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30여개 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세회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을 키운 상징적인 역할은 계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여전히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가 전세계에 구축되고 있어, 앞으로도 현재의 시세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퀀텀’을 개발한 패트릭 다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 출신으로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중국의 젊은 혁신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가격급등락에 심해 ‘퀀또속(퀀텀에 또 속았다)’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국내 투자자들의 불만이 큰 암호화폐로 분류된다.

news1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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