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샤넬’ 비트코인으로 산다…日프랜차이즈 줄지어 암호화폐 결제 시작 | 코인긱스

‘일본의 샤넬’ 비트코인으로 산다…日프랜차이즈 줄지어 암호화폐 결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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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 타바사, 20일부터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시작
일본 대형 체인 중심으로 암호화폐 결제 활성화, 도쿄 올림픽에선 ‘J코인’ 발행 검토 중
한국은 소매점 위주, 평창올림픽 특수 비자카드가 누려

 

‘일본의 샤넬’로 불리는 여성 잡화 브랜드 사만다 타바사가 비트코인으로 물건 값을 받는다. 백화점과 공항 면세점 등 314곳에 입점해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브랜드들도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만다 타바사는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기 시작했다. 주요 타겟은 외국인 고객이다. 해외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하네다·나리타·오사카 등 일본 주요 공항 면세점에도 입점해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이 많은 도쿄와 오모테산도 지점부터 시작해 전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을 결제를 위해선 일본 거래소 ‘비트플라이어’ 지갑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으로 하루를 살 수 있는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 되는 추세다. 실제로 일본 금융청(FSB)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0월 현재 비트코인 결제 가능 점포는 100여개, 이용자수는 3만 여명, 일일 거래량은 약 2억 엔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6년 4,500개, 2017년 12월 26만개로 급증했다.

특히 대형 체인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가전양판점 체인인 비쿠카메라(Bic camera)는 59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대표적 백화점 체인인 마루이 백화점도 지난해 8월 도입한 후 현재 31곳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비쿠카메라, 마루이 백화점은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꼽힌다.

한국도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했지만, 확산 속도는 느린 편이다.

지난 1월 고속터미널 지하 패션 쇼핑몰 고투몰(Gotomall)의 627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했다. 암호화페 거래소 HTS코인과 협업을 맺고 서비스를 지원한다. HTS코인은 모바일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전자결제가 익숙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작 고투몰 판매상들이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실제 결제는 많지 않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청의 지원을 받아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J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올림픽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성도 높이고, 결제수수료 수입도 챙기겠다는 것이다. 한국도 평창올림픽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스폰서인 비자카드를 통해 주로 결제가 이뤄졌고, 이 기간 동안 비자카드의 해외결제율은 1,325% 증가하는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일부에선 유니온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불편했다는 점이 지적됐고, 결제 편의를 위해 도입한 롯데 웨어러블 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성공 요인은 ‘결제 편의성’인 셈이다.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정부가 암호화폐를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면서 편의성과 수수료 수입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울경제 블록체인 박정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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